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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보영 작성일 : 2018-03-25
제 목 드디어 신부가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고 싶은데 어떻께 할까요?
안녕하세요?
베트남국제결혼 대표 이 보영 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신부님이 드디어 한국에 입국하셨군요..
이제 남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잘 사셔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인생살이나 결혼생활에 행복공식은 없습니다만
14년전에 국제결혼을 해서 한국에 와서 남편과 결혼생활을 한 저 이보영의 경험으로 말씀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많은 도움이 되셔서 행복한 신혼생활이 되시기 바랍니다.

1.공항에 마중은 가급적 신랑 혼자만 나오십시요.
신부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신랑입니다.
마중 가족이 많을 수록 신부는 긴장만 됩니다.

2.우선 신부님을 집에 도착 하자마자 푹 쉬게 해주십시요
입국 당일 신부님은 극도로 긴장하고 피곤합니다.
입국 며칠전부터 가족들과 헤어져서 멀리 남편의 나라로 떠난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을 것이고 한국행 밤 비행기로 꼬박 밤을 새웠을 것입니다.

3.신부님이 입국한다고 해서 시어머니께서 맛있는 음식을 상다리가 휘어지게 준비하지 마시라고 하세요
많은 한국의 시어머니들께서 며느리가 온다고 새벽부터 한국음식을 많이 만들어 놓고 며느리에게 많이
먹으라고 하지만 신부는 한국음식이 입에 잘 맞지도 않지만 극도로 피곤해서 우선 잠을 자고 싶은 마음 뿐
이랍니다.
그런데 애써 차려 놓은 음식을 며느리가 먹지 않으면 한국의 시어머니께서는 서운해서 삐지십니다.

4.형제들이나 일가친척들의 방문도 며칠 후로 미루십시요.
신부님이 긴 여행에서 피로도 풀리고 몸도 추스른 후에 손님들을 만나도 늦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몸이 피곤하면 표정도 좋지않고 만사가 귀찮기만 하답니다.
더구나 언어도 원활하게 통하지 않은데 여러가지를 묻고 답하라고 하면 신부님이 힘들어 합니다.

5.당장은 신부님이 한국음식에 익숙치 않아서 맛있게 먹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라고 다그치지 마시고 한국의 양념통닭이라도 한마리 주문 해주시면 냉장고에 두고
여러날에 걸쳐서 한 덩어러씩 꺼내서 밥 한공기씩은 먹을 것입니다.

6.시어머니께도 잘 말씀드려서 약간의 문화적인 차이나 언어소통에 어려움이 있으니 많이 이해하고 배려하
라고 말씀드려 주세요
저 이보영의 시어머니께서도 저를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바람에 제가 오히려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기가 싫다고 말씀드리고 시어머님만 식사를 차려 드리면 계속
"아가 ! 밥먹어라 , 밥을 안먹으면 몸이 축난다. 조금이라도 먹어라' 이렇게 하루종일 말씀하십니다.
물론 저를 사랑하는 시어머님의 뜻을 잘 알지만 계속 말씀하시면 솔직히 힘 들었습니다.

7.신부님들이 한국에 입국하면 처음 얼마동안 낮잠을 많이 자게 됩니다.
왜냐하면 베트남에서 한국에 오기 10여일 전부터 긴장해서 잠도 못잤고 이제 한국의 남편의 집에 도착
해서 긴장도 풀어지고 안정이 되는 과정에서 잠을 많이 자게 됩니다.
이때 잠을 많이 자게 내버려 두십시요..
저의 시어머님께서는 10분에 한번씩은 제 방문을 두드리며 잠을 깨웠답니다.ㅎㅎ

8.신부님의 컨디션이 회복된 후에 가까운 보건소에 들려서 예방접종등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산부인과에 들러서 임신여부를 확인한 후에 임신이 아니라면 홍역이나. 천연두. 간염 예방접종도
해 주세요..
베트남 신부님들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분들도 있답니다.

9.신부님의 입국한지 약 2달후에는 1345에 전화하셔서 외국인등록증 발급에 대해서 문의하시고 관련 서류
를 준비하여서 외국인등록증도 발급 해주세요..

10.한국어 교육의 마무리도 가능하다면 다문화센터나 무료 학습장 보다는 재능교육이나 눈높이 선생님을
상담해서 일주일에 몇 번씩 방문교육을 하게 하여 주십시요.
과학적으로 한국어에 대해서 교육을 잘 시킬 것입니다. 꼭 여선생님을 원하세요...

11.항상 신부님에게 칭찬을 많이 해 주십시요..
집안 정리정돈이나 청소가 조금은 어설프더라도 웃으면서 시범을 보여주고 가르쳐 주시고
음식을 별로 잘하지 못했더라도 맛있다고 칭찬하고 먹어주고 .....
퇴근하면 일찍 일찍 집에 가서 아내를 데리도 바깥 구경도 시켜주고 그리 비싸지 않은 맛집에 데려가서
가끔씩 외식도 시켜 주세요
하루종일 남편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부님을 배려하여 주세요..


12.신부와의 약간의 문화적인 차이나 의사소통의 문제로 조금이라도 궁금하거나 애로사항이 있을시에는
언제든지 저 이보영의 카톡이나 보이스톡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조그마한 오해라도 그대로 두면 커지게 됩니다. 즉시 연락주시면 바로바로 해결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부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날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는 그런 가정이 되십시요.
토끼같은 아들,딸도 낳아서 첫 돐 잔치에는 저를 꼭 초대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이보영도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트남국제결혼 대표 이 보영 올림